상주 지진 3.2 발생

30일 새벽 규모 3.2의 경북 상주 지진이 발생, 인근 지역인 대구와 경북, 충북에서 감지 신고 등이 잇따라 접수되었습니다.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까지 119에 접수된 상주 지진 감지 신고와 문의 전화는 경북 27건, 충북 22건, 대구 1건 등 50건이라고 합니다..

상주 지진으로 현재까지 인적·물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상주시청 측은 상주 지진으로 땅이 흔들리는 것이 느껴졌지만 마을 이장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0시 52분 52초 경북 상주시 북쪽 20㎞ 지역에서 규모 3.2 상주 지진이 발생하였으며.

진앙은 북위 36.59도, 동경 128.12도이며 상주 지진 발생 깊이는 21㎞이다.

기상청은 "상주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에 대해 상주시와 가까운 경북 지역과 충북 지역에서 지진으로 인한 약한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고층 아파트에서 진동을 더 크게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진 발생과 동시에 기상청에서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규모 3.0 이상 3.5 미만 지진이면 지진발생 위치 반경 50km 광역시도 주민에게 문자를 발송한다.

재난 문자로 소식을 네티즌들은 “지진나고 4분 후 재난문자 왔어요 쿵 소리에 뭐가 떨어진 줄 알았네요” “천안인데 방문이 덜덜 거렸음” “포항은 못 느꼈지만 재난 문자에 심쿵했습니다” “저는 지진 문자 왜 안 오죠” “지진 소리에 자다가 깼음“ “쿵해서 깼는데 검색하니 기사도 없고, 3분쯤 지나니 지진 났다고 문자 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청주, 문경, 충주 지역 주민으로 보이는 이들은 "책상 의자에 앉아 있다가 몸이 흔들렸다"라며 지진을 감지했다고 전했습니다.

상주 지역의 한 주민은 "상주 지진 진원지와 가깝다, 책장이 쓰러지고 가족들 다 깨워 대피했다"라며 상황을 전달했다. 또한 대부분의 주민들은 "지진을 느꼈는데 지진 재난 문자가 다소 늦게 왔다"라며 토로하기도 했다.

규모 3.2 지진과 관련해 원자력 발전소에 미친 영향은 없다”며 “지금 가동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는 정상운전 중이고 지진경보가 발생한 원전은 없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날 지진은 지난 8일 경북 성주군, 15일 충북 제천에 이어 올 들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세 번째 지진이다. 이 가운데 규모 3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