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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연말까지 인물을 검색할 때 나오는 연관 검색어  표시를 없앤다고 밝혔습니다.

다음 달 부터는 연예 분야 기사에는 댓글을 달수가 없게 됩니다.

실시간 검색어 순위 서비스는 내년 상반기 중 단순한 검색량 증가율로 결정하는 것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바꾼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25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포털 뉴스 검색을 통한 개인 인격모독 명예훼손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긴급 대책을 내놓은 것입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로 인해 여론 조작 논란에 휘말린 실검 순위는 선정 방식을 바꾼다.

카카오는 이날 오후부터 카카오톡 내부 검색 서비스인 샵 탭에서 실검을 삭제를 하였다.

간담회에서 카카오 조수용 공동대표는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끼친다고 판단한 서비스들을 우선 개편하는 것이라며 그외 뉴스 댓글 실검 서비스의 전면 개편은 내년 상반기까지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가 연예 관련 기사에 달리는 댓글만 폐지한 것에 대해 여민수 공동대표는 연예 기사는 연예인 개인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이라며 개인에 대한 명예훼손 인격 모독 같은 악플이 가장 많이 달리는 기사가 연예 분야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특정 인물들에 대한 관련 연관 검색어를 없애는 것도 비슷한 취지라고 설명을 하였습니다. 현재 다음에는 조국을 검색하면 함께 나오는 힘내세요 사퇴하세요 딸 부인 같은 검색어도 연말부터는 사라진다. 검색어 제안 자동 완성 기능 역시 개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재편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카카오는 평소 검색량 대비 증가율이 높은 키워드를 단순 나열하는 방식인 현행 실검 서비스를 폐지하고 재난 대형 사건 사고 등 시의성이 높은 현상을 보여주는 서비스로 바꿀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민수 대표는 실검은 중요한 사건이나 다른 이용자의 관심사를 서로 빠르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바꾸겠다며 이를 통해 실검이 갖고 있던 악영향은 줄이고 순기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음의 뉴스 서비스도 기사 나열형에서 사용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종류와 무관하게 구독하는 방식으로 개편이된다고 합니다. 현재 다음에서는 PC용 포털 첫 화면에 주요 뉴스 목록을 노출시킨다.

내년 상반기 개편을 마무리 지으면 카카오 사용자는 언론사 뿐만 아니라 블로그 브런치 등에 올라온 유명인 작가  친구의 게시물도 뉴스처럼 구독해 볼수 있게 될 전망이다. 조수용 대표는 현행 뉴스 서비스를 유지하면서 고치는게 아니라 완전히 바꾸는 것이라며 사용자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구독해 자신만의 미디어를 PC 모바일에서 재창조할 수 있도록 만들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와의 일문일답.

 

■일문일답

 

-최근 국정감사에서 정치 기사에 대한 댓글이나 실시간 검색어 조작이 문제가 됐다. 연예뉴스 댓글만 폐지한 이유가 무엇인가.

 

△조수용=저희가 뉴스 서비스 포함해서 댓글과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대해선 저희가 이 문제를 어떻게 더 지혜롭게 할 수 있을지를 취임 이후인 2년 동안 고민해왔다. 꽤 오랫동안 고민해왔는데 구체화된 걸 보여주는 것은 내년 상반기까지 가야 서비스 전체를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 과정으로서 내년 상반기까지 기다리기보다는 선제적으로 해야 할 사회적 책임은 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지금은 개편하는 과정에 있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서비스가 전면 개편되기 전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하며 이용자 반응을 보고 사용자 어떻게 느끼는지, 사회적 반응을 면밀히 봐야겠다고 판단했다.

 

여민수=추가적으로 말하면 댓글 서비스는 누구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여론의 광장이라는 순기능을 갖고 있다. 하지만 연예뉴스는 개인 자체를 조명하는 성격이 강하다 보니 댓글이 순기능보다는 역기능 강하다고 판단해 연예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엄격한 잣대로 댓글 운영하고 방향을 개선하겠다고 한 것은, 인위적으로 특정한 기준에 따른 필터링을 한다는 말로 이해가 간다. 이렇게 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외부위원회를 꾸리거나 할 것인가. 아니면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할 것인가.

 

△조수용= 저희 발표는 뉴스에 달리는 댓글만 지칭해 표현한 것이 아니다. 저희가 서비스하는 대부분의 콘텐츠에 댓글이 달린다. 우리가 말한 댓글의 범주는 뉴스 댓글보다 넓은 전체 콘텐츠 댓글을 말하는 것이다. 지금 질문한 뉴스로 한정해 보면 지금의 뉴스 서비스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 댓글을 고도화하기보다는 콘텐츠 서비스의 프레임을 바꿔야 한다고 판단하고 진보를 하는 중이다. 현재 서비스하는 것을 필터링한다는 것보다 큰 개념으로 봐주면 좋겠다.

 

-연예부분 댓글 없애는 것은 언제부터인가.

 

△조수용=연예뉴스 댓글 표시 안 하는 것은 아마 이번 달 안에 반영될 것 같다.

 

-실검 관련해서 재난 등 관련해서 빠르게 공유하도록 개편한다고 했다. 실검 검색어 로직은 검색 평균값 대비 증가율로 판단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알고리즘 탓에 조작 쉽다는 지적 있었는데 구체적으로 알고리즘 어떻게 개편하겠다는 것인가. 어뷰징 어떻게 걸러내고 재난 등 위주로 개편하겠다는 것인가. 뉴스도 구독 기반으로 말했는데, 유료화로 봐야 하는 것인가, 아니면 네이버 식의 개편으로 봐야 하나. 아울러 뉴스 서비스 개편이 네이버보다 많이 늦은 배경은 무엇인가.

 

△조수용=일단 저희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서비스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실시간’이라는 것이다. 실시간이 가져오는 파장이 크다고 보고 있다. 실시간 서비스에 대해선 계속 유지 여부에 대해선 조금 더 검토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실시간 검색어 제공하는 서비스는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어떤 검색어를 쳐왔는지 보여주는 트렌드는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실시간 검색어의 로직을 유지하기보다는 실검 서비스 필요한지에 대해 말씀드린 것이다. 지금 있는 로직의 개선 차원이 아니지만, 실검이 줬던 순기능을 유지할지 여부다. 로직 개선 차원이 아니고 다른 서비스를 말하는 것이다. 콘텐츠 구독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지금 언론사를 구독하는 네이버 방식 아니라 사용자들이 자기만의 미디어를 재창조하는 방식이다. 언론사 기사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블로그나 브런치 등도 대중들에게 미디어로 재창조되고 있다. 카카오만의 방식으로 언론사 구독 방식이 아니라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개인이 재구성하는 방식 구상하고 있다. 그것은 하나의 미디어를 전 국민이 똑같이 봐야 한다는 프레임을 더 미래지향적으로 바꾸겠다는 의지다.

 

-방금 말한 부분이 어느 정도 개인의 편집권을 이용자에게 주는 차원인 것 같다. 네이버의 새로운 검색 기능인 인플루언서 검색과 비슷한 느낌이다. 어떤 차별점 있는지 궁금하다. 많은 개편 내용이 담겨 있는 것 같은데 메인 화면 변동 가능성도 있는지 궁금하다.

 

△조수용= 메인화면을 포함해 전체를 포함한 것이 맞다. 검색 결과로써 인물명의 인플루언서 검색만 지칭하는 것은 아니다. 카카오는 전 국민이 로그인해서 쓰고 있는, 개인화가 가능한 기반 갖고 있다. 검색 결과뿐 아니라 원하는 콘텐츠를 구독할 수 있는 기반이 있다. 실제로 대부분의 많은 이용자들은 유튜브나 페북이나 인스타그램이나 네이버 등에서 구독을 통해서 자기가 원하는 정보를 취득하고 있다. 그것을 좀 더 카카오식으로 개편하는 것이다. 네이버 인플루언서 검색과는 결이 다르다.

 

-국정감사에서 나왔던 내용 중 진행상황 궁금하다. 대표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공개할 의향 있다고 말했는데 어떤 결론을 내렸나. 선거기간 동안 실검 폐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한 부분은 어떻게 됐나.

 

△조수용= 일단은 실검 로직 검증에 대한 부분은 국감에서 말했지만 또 다른 어뷰징 나을 수 있다. 다른 방식의 검증에 얼마든지 협조하는 것은 당연하다. 저희는 선거기간을 두고 서비스 개편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저희 서비스 전체 개편 플랜이 오늘 말한 맥락에 맞춰서 내년 상반기 개편할 예정이다. 선거기간 전후 여부는 중요하지 않다. 저희 서비스의 변화는 저희 스케줄대로 바꿀 것이다.

 

여민수=알고리즘 공개 부분은 국감에서도 질문 있었는데 이게 사실상 어떤 형태로, 누구에게, 어느 정도 범위에게 공개하느냐는 여러 가지 어뷰징 리스크 감안해야 한다. 그런 것을 고려해서 어떤 클로즈드 된 환경이 만들어지면 공개할 의향 있다.

 

-이번 국감에서 실검 관련해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의 오늘 오후 예정된 토론회를 참고해서 한다고 한 바 있다. 카카오가 이런 정책이 토론 내용과 조금 다를 경우는 어떤 식으로 할지 궁금하다.

 

△여민수=사실 저희가 2년 전에 취임한 직후부터 실검과 뉴스 댓글에 대해 고민한 방향성은 오늘 말씀드린 것과 같은 초기 프레임이 있었다. 워낙 사회적 파장 등이 강해서 저희가 많은 고심을 해왔고 지금도 고심하고 있는 상태다. 오늘 나오는 키소 의견 또한 이용자들의 반응과 비슷한 강도로 피드백을 받을 생각이다. 그쪽의 의견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하는데 활용할 생각이다.

 

-잠정 폐지인데. 내용 중에 보면 리스크가 있을 수 있다고 돼 있다. 이전처럼 돌아갈 가능성도 있는 건가. 변경을 할 경우. 다른 섹션에서도 연예기사와 같은 변화 있을 수 있나. 뉴스 구독 관련해선 이것도 내년 상반기 이뤄지는 것인가.

 

△조수용=계속 똑같은 말씀을 드리게 되는데, 저희가 지금의 서비스를 그대로 둔 상태에서 댓글을 할지 말지로 보고 있지 않다. 서비스 전체의 큰 변화를 준비하고 있고 그 시점은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금 상태를 두고 댓글을 부활하는지 여부는 무의미하다. 서비스 전체의 프레임 바꾸고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에선 연예뉴스의 댓글을 닫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서비스를 그대로 안 하고 다른 서비스로 바꿀 것이라고 보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프레임이라고 했는데. 카카오의 뉴스와 검색 서비스가 지금과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개편될 수 있다는 것인가.

 

△조수용=네. 맞다.

 

-새로 개편되는 뉴스 플랫폼이 구독 서비스가 되면 카카오톡과도 연동되는 것인가.

 

△조수용=저희 입장에서 카톡 연동과 이번 서비스 개편은 분리해서 보고 있다. 현재 멜론을 포함해서 다음까지 모든 서비스가 카카오 계정에 기반을 두는 서비스다. 카톡 샵탭에서 제공하고 있는 서비스가 다음과 겹치는 서비스 많은데 모든 부분이 포함된 것이다. 카톡 안이고 밖은 다른 이슈다. 카카오 계정 기반이라는 것이 중요한 이야기다.

 

-댓글은 트래픽을 많이 유발하는 서비스다. 댓글이 없어짐으로써 상실되는 트래픽 어느정도 예상하나. 수익에는 어떤 영향 미칠지 궁금 하다. 이 발표가 아침에 긴급하게 급박하게 진행될 정도의 중요성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런 프로세스 밟은 이유가 궁금하다.

 

△여민수=트래픽 이용해서 하는 플랫폼 기업으로서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큰 사회적 소명에 부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기자회견 일정을 아침에 잡은 이유는, 카톡 샵탭에 있는 실시간 이슈 검색어 서비스가 오늘 오후 1시부터 폐지된다. 어제까지 이 부분을 깊이 논의했고 오늘 1시부터 폐지하기로 해 이에 맞춰서 아침에 회견 일정을 잡게 됐다. 연예 섹션 댓글 폐지는 이번 달 안에 잠정 폐지하게 됐고 인물 검색 관련한 관련 검색어는 연내에 조치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잡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중에 포털 다음이 전면 개편된다고 했는데, 그럼 혹시 다음 브랜드를 카카오로 통합하는 계획 없나.

 

△조수용=아주 오래전부터 그런 검토는 해왔지만 현재로선 통합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현재로선 다음 브랜드를 유지한다는 기조로 준비하고 있다.

 

-실검 관련해서 최근 네이버 실검 보면 실검 절반이 상업적 마케팅 키워드다. 상대적으로 다음은 그런 현상이 보이지 않지만, 앞으로 없을 것이라 장담을 못한다.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

 

△여민수=실시간 이슈 검색어에서 명확하게 하고 싶은 것은, 저희는 상업적 키워드 어뷰징에 대해선 알고리즘 적으로 노출이 안 되게 하고 있다. 실검 자체의 근본 취지와 목적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어뷰징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으니까 언급하신 네이버와는 지금도 다르게 운영하고 있다.

 

-취임 초기부터 고민했다고 하는데, 이 시점에 이런 발표를 한 것이 설리와 조국 관련한 문제가 영향을 미쳤나. 프레임 개편은 현재의 백화점식 나열을 하는 포털 서비스를 완전히 바꾸는 방향으로 가는 건가.

 

△조수용=취임하면서 오늘 말씀드린 내용에 대해선 내부에서 오랫동안 격론이 있었다. 내부에서 개인명예훼손 관련한 많은 신고와 조치에 대해 저희가 많은 준비를 했다. 그 시간들은 굉장히 길고 고민은 깊었다. 최근에 몇 개의 사건 때문에 이런 결단을 내린 것은 아니다. 저희가 실제로 그것을 실행에 옮기는 타이밍이 오늘 오후 1시다. 다음 주 안에 서비스를 직접 바뀌는 게 도래해서 말씀드렸다. 서비스 전체 개편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지금 말하기는 어렵다. 저희는 전 국민이 똑같은 기사 나열을 보고, 포털이 어젠다 세팅 기능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기존 포털 역할에서 다른 역할 가져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 뉴스 개편 넘어서 콘텐츠 유통에서의 포털 역할과 사명을 고민해서 지금 서비스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기업적으로 많은 고민을 해왔고 비즈니스적으로 손실이 있을 수 있고, 언론사 등 많은 파트너가 있어서 이 시점부터 많은 논의를 해야 한다. 지금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에 대해 양해를 구한다.

 

-정치나 다른 부분 대비해서 연예 섹션에서 명예훼손에서 악의적 댓글 많다는 건 내부적 자료가 있는지 아니면 여론을 따른 것인지 궁금하다.

 

△조수용=숫자 공개는 어려울 거 같고, 실제로 연예기사 대부분의 댓글이 개인에 대한 얘기로 집중되고 있어 순작용보다는 역기능이 많다고 판단했다. 그것에 대해선 기사 쓰신 분이나 기사 보는 많은 분들도 공감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실제로 저희에게 명예훼손에 대한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됐다. 저희가 그것도 충분히 검토해서 내린 결정이다.

 

여민수=인터넷이라는 공간이 주는 표현의 자유나 소통 가치는 인터넷 기반의 플랫폼 서비스 제공자로서 저희가 기본적인 지켜야 할 철학이라는 것을 분명히 견지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발생하는 부작용도 분명히 존재한다. 거기에 대해서 플랫폼 사업자가 응당 책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연예뉴스 댓글은 역기능이 너무 강해서 그 부분을 일단 잠정폐지하고 그 이후에 대해선 이용자 의견 반영해서 순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조수용=연내 적용하려고 하는 것이 어떻게 보면 더 클 수도 있다. 인물 검색 관련 연관 검색어 삭제는 연예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권익을 침해하는 것에 대해선 인물명 전체가 동일하다고 보고 있다.

 

-연예뉴스 댓글 폐지한다고 했는데, 그 외 정치나 기업 섹션에서도 좋지 않은 댓글 달릴 때가 많다. 그 외 섹션에 대해선 댓글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 있나.

 

△여민수=왜 연예 섹션이냐고 했을 때, 저희는 사람을 봤다. 인물검색 관련한 검색어를 연내 폐지하고, 연예뉴스 섹션의 댓글 폐지에서 일관된 저희의 관점은 사람이다. 사람과 관련된 사항들의 폐해에 대해 선제적으로 조치를 하고, 그 이후에 어떤 정치적 현안이나 사회적 사건에 대해선 공론의 장을 일단은 열어둔 상태다. 거기서도 분명히 안 좋은 댓글이 만들어내는 부작용이 있지만 순차적으로 인물을 포커싱 해서 진행하고, 이것 자체가 저희가 예상한 순기능 부분으로 치환될 수 있는지 살펴본 이후에 다른 섹션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해볼 계획이다.

 

-카톡 샵탭 오늘 오후 1시부터 없앤다고 했는데. 이것도 인격권 침해 차원인가.

 

△조수용=샵탭 운영과 다음 서비스의 운영은 거의 비슷하다. 일단 오늘 오후 1시로 실시간 이슈 검색 섹션은 없어지는 것이다. 저희는 큰 틀에서 하나로 보기 때문에 다음 전체로 같이 보고 있다. 같은 취지다.

 

■마무리 발언

 

△여민수=저희 내부적으로 오랫동안 준비해왔고 오늘 오후 1시부터 준비해온 개선안들이 처음 적용되는 시점이어서. 저희가 부리나케 자리를 갖게 됐다. 이게 끝이 아니고 시작으로 봐주면 좋겠다.

 

△조수용=여민수 대표도 마찬가지지만 저도 이전에 다른 포털에서도 일했고 우리나라에서 포털이 발전하는 시간들을 계속 경험하고 지켜본 사람으로서 결국 이런 플랫폼 서비스가 어떤 의무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 많이 했다. 오늘 말한 실검이나 연관 검색어나 댓글 관련된 것들이 기업 이익뿐 아니라 사회적으로 어떤 역할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정치적 이슈나 사업적 측면을 떠나서 우리 사명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저희 진심을 이해해주면 좋겠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잘 만들어지는 포털이 세계적으로도 의미 있는 포털로 갈 수 있게 기술 기반으로 저희가 많은 노력 하겠다.

 

 

카카오의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오늘 카카오의 뉴스 및 검색 서비스에 대한 몇 가지 결정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카카오는 대한민국 전 국민이 이용하는 플랫폼을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카카오는, 수익을 창출하고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것 못지 않게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할 소명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뉴스와 검색 서비스는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 합니다. 카카오는 여러 매체에서 생산되는 뉴스 콘텐츠를 전달하고, 그에 대해 사회 구성원들이 의견을 공유하는 장으로써 댓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작은 건강한 공론장을 마련한다는 목적이었으나, 지금은 그에 따른 부작용 역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실 저희는 오래 전부터 댓글을 포함하여, 뉴스, 관련 검색어, 실시간 이슈 검색어 등 사회적 여론 형성과 관련된 서비스 전반을 어떻게 개선할지 고민해 왔습니다. 플랫폼이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변화된 사회 요구와 사용자 이용 패턴을 보다 잘 담을 수 있는 길, 이용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 무엇보다 카카오 플랫폼을 더 건강하고 유익한 생태계로 만들기 위한 방안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 첫 시작으로, 연예 섹션의 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하고, 인물 키워드에 대한 관련 검색어도 제공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최근 안타까운 사건에서도 알 수 있듯이 연예 섹션 뉴스 댓글에서 발생하는 인격 모독 수준은 공론장의 건강성을 해치는데 이르렀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관련 검색어 또한 이용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검색 편의를 높인다는 애초 취지와는 달리, 사생활 침해와 명예 훼손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카카오는 이번 조치를 시작으로 댓글 서비스를 근본적으로 개선할 방안을 찾아가겠습니다. 기술적으로 댓글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혐오 표현과 인격모독성 표현 등에 대해 더욱 엄중한 잣대를 가지고 댓글 정책을 운영하겠습니다. 검색어를 제안하고 자동 완성시켜주는 서제스트 역시 프라이버시와 명예를 보호하는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실시간이슈검색어도 재난 등 중요한 사건을 빠르게 공유하고, 다른 이용자들의 관심사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하려는 본래의 목적을 제대로 실현할 수 있도록 개편할 것입니다. 실시간 서비스에 대해서 폐지를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할 것입니다. 서로 다름을 이해하고 존중하며 정보를 공유하는 플랫폼,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면서도 누군가의 인격이 침해되지 않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뉴스 서비스 역시 근본적인 개편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담당자들과 오랜 논의를 거쳐 ‘카카오만이 할 수 있는 구독 기반 콘텐츠 서비스’를 만들자는 방향을 잡았고, 그에 맞춰 새로운 플랫폼 준비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서비스 개편’을 공개적으로 말씀드렸던 것도 이런 작업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는 댓글 서비스를 폐지하거나 기사를 생산하는 미디어에게 자율 결정권을 주는 방안도 포함돼 있습니다.

가 보지 않은 길이기에 이 개편 이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저희도 명확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비즈니스 측면에서 보자면 리스크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결정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조금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의 시작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 이용자들께서 주시는 반응을 면밀히 살피면서 개선안을 더욱 다듬어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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