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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 사건이 처음 알려진 1986년 이후 33년만에 범인으로 지목된 이춘재(56)는 당시 화성 인근은 물론 충북 청주 등 다른지역에서도 유사한 범죄를 5건 더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이춘재는 30여건의 강간과 강간미수 범행도 털어놓았다.

이춘재가 자포자기 상태에서 밝힌 터라 향후 재판 등에서 번복할 수 있어 신비성과 객관성을

확보해야 자백한 사건에 대해 발표할수 있다는 것이다.

이춘재가 저지른 다른 사건은 어떤 것인지 어떻게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자백에 이르게 됐는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춘재가 자백한 화성 연쇄살인 사건 외에 저지른 다른 범행은 1988년12월 1989년9월

수원 화서역 인근과 오목천동에서 각각 발생한 수원 여고생 살인사건이다.

이 사건은 화성연쇄살인 사건과 청주 처제 살인 때처럼 피해자가 착용하고 있던 의료 등으로

목이 졸리고 양손이 결박된 유사성을 갖고 있다.

수원여고생 살인사건과 함께 화성사건 발생 전인 1986년 2월부터 7월까지 화성지역 일대에서

발생한 7건의 화성 연쇄 강간 사건이 꼽힌다. 당시 화성 태안읍 일대에서 10~40대여성7명

이 연쇄적으로 성폭행을 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용의자를 23살 가량의 키165~170

cm인 보통체격의 남성이라고 진술했다. 용의자가 욕설하고 네서방 뭐하냐 등을 물었다고 공통적으로 진술한 점이 화성사건 발생후 살아남은 피해자의 진술과 비슷하다.

1986년은 이춘재가 군대에서 전역한 해이기도 해 그의 범행일 가능성을 높게 하고 있다.

다행인 것은 이들 7건의 사건에서는 성폭행후 살인이 등장하지 않는다. 본격적인 살해는

화성사건 때부터로 보인다.

이춘재는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특정된뒤 13일만에야 자백을 했는데 그배경에는 프로파일러의 역할이 컸다. 지난달 18일 이씨를 특정용의자로 밝힌 경기남부청은 2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꾸리고 수감중인 부산교도소를 찾아 대면조사에 나섰으나 완강하게 부인하는 이춘재를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춘재는 1994년 처제를 성폭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부산교도소에서 수감중이다. 주말을 제외하고 거의 매일 교도소를 찾던 경찰은 프로파일러 투입을 결정했다.

경기남부청은 범죄분석 경력및 전문성 등을 고려해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프로파일러를 선전해

이씨를 상대로 조사를 벌이기 시작했다.

2009년 여성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강호순의 심리분석을 맡아 자백을 끌어낸 공은경경위(40 여) 를 포함한 경기남부청 프로파일러 3명등 모두 9명의 프로파일러가 투입됐다.

잦은 대면조사를 통해 정서적 친밀감과 신뢰를 뜻하는 리포트를 형성 이춘재의 심리적 방어막을조금씩 무너뜨렸다.

프로파일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던 이춘재에게 1988년 저지른 7차 화성살인사건 후 용의자를 목격한 버스 안내양의 진술을 활용했다. 경찰은 버스 안내양을 불러 법최면 조사를 진행했고

법푀면중 자신이 목격한 용의자가 이춘재의 사진과 일치한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안내양은 경찰에서 이춘재가 범인이 맞다고 진술했다.

5 7 9차사건 증거물뿐아니라 4차 사건의 유품에서 나온 DNA도 한 몫했다.

이춘재가 강도미수 범행을 저질러 구속된 동안에는 화성사건이  없었다가 그가 풀려난 지

7개월 만에 다시 화성사건이 벌어진 점 1993년 4월 이후 충북 청주로 이사한 뒤에는 추가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 등 당시 이씨의 행적을 토대로 한 추궁도 이어갔다.

현재 부산교도소에 무기수로 수감 중인 이춘재는 1급 모범수로 생활하며 그동안 가석방에 대한 기대를 가져왔다가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된 이후 그 희망이 무너지자 자포자기 심정으로 입을 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 씨는 특별사면 심사 대상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성사건 4건에서 자신의 DNA가 나온 상황에서 계속 혐의를 부인한다고 해도 가석방이 이뤄질 리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크다.  

모두 9건의 사건 중 추가 모방범죄가 드러날 가능성도 있었으나, 예상을 깨고 이춘재가 모두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고 자백하면서 이제 최종 검증작업이 필요한 상황이 됐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발생 장소가 지근거리의 논과 야산이라는 점 말고도 피해자 살해 수법과 시신에 대한 뒤처리 방식이 모두 한 사람이 한 것처럼 공통점이 드러났다. 범행과정에서 흉기나 둔기를 사용하는 대신 피해자가 입고 있던 옷가지로 목을 조르거나 눌러 살해했다. 또 특정 부위를 심하게 훼손하는 잔혹함을 보였다. 범행 후에는 피해자의 옷가지 등으로 매듭을 지어 손과 발을 묶어 농수로나 축대 등에 유기하는 대담함을 보이기도 했다.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해 온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자백 내용에 대한 당시 수사기록을 검토하고 관련자 수사 등으로 자백의 신비겅과 임의겅을 확인해 수사결과를 발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프로파일러가 아홉 번의 대질심문에서 이춘재와 유대관계를 잘 형성해 자백을 유도해 낸 것은 박수받을 만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자백을 받았다고 끝이 난 것이 아니라, 그동안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하던 이춘재가 갑자기 태도를 바꾼 것과 관련해 명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이 교수는 "통상 사이코패스들은 상황을 주도하려는 경향을 보이며 통제력을 잃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기 때문에 범죄 시인을 잘 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춘재가 시인을 한 것은 오히려 수사관과의 관계에서 유리한 위치 혹은 지배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어, 진술의 신빙성을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다.

‘범죄심리분석관’ ‘범죄심리분석요원’ 등으로 불리는 프로파일러는 사건의 정황과 단서를 분석해 범인의 특성과 성격·행동유형·직업·연령 등을 추론해 나가는 수사관을 뜻한다. 이들은 용의자가 입을 열지 않거나 피해자와 이해관계가 얽혀있지 않아 범행 동기가 드러나지 않는 사건에 주로 투입된다. 발생한 지 33년이 지난 화성 연쇄살인 사건처럼 추가 목격자나 증거를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는 경우, 프로파일러들이 용의자 심문 과정에 투입돼 자백을 이끌어 내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이춘재의 자백이 중요해진 시점에서 투입된 프로파일러들이 차분히 대화를 이어가고 인간관계를 맺는 라포르(Rapport·신뢰감으로 이뤄진 친근한 인간관계)로 의미있는 성과를 이끌어 낸 것 같다"며 "다만 이춘재가 실제 자신의 범행을 자백한 것인지, 자포자기 상태에서 단순히 경찰이 제시하는 범행을 시인한 것인지, 사실관계 확인을 할 필요가 있다. 진술의 신빙성을 확보하는 게 경찰의 숙제"라고 했다.

이어 "이춘재가 경찰이 제시한 증거에 심리적으로 위기감을 느껴 범행을 모두 자백할 가능성이 있다. 4차 사건 증거품에서 이춘재의 DNA를 발견한 점도 이것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며 "하지만 이춘재가 4차 사건을 인정하는 것 이외에 화성 연쇄살인 사건 9건과 추가 5건의 범행까지 모두 ‘내가 했다’고 자백한 것을 순수하게 받아들이면 안된다. 진술의 의도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오 교수는 "이춘재는 자신의 공소시효가 만료돼 더이상 처벌을 받지 않는 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며 "미국 등 해외 사례를 보면, 경찰 대질심문 과정에서 우월감을 느끼기 위해 혐의 이외의 범죄를 자신이 했다고 거짓 진술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또 "이춘재가 나중에 모두 거짓말이라고 번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경찰 역시 진술의 신빙성, 추가 수사 등을 언급한 것을 보면 거짓 진술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여러 전문가들은 이춘재가 자백하지 않을 것이라 추측했다. 이 중에서도 이춘재가 재산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입을 열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춘재 가족은 100억대 자산가로 보도된 바 있다. 가족이 소유한 농지가 개발되며 땅값이 폭등했다는 것. 하지만 이춘재가 자백한 후 피해자 유가족들 손해 배상을 청구해도 인정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손수호 변호사에 따르면 민사에도 소멸 시효가 있기 때문이다. "불법 행위를 한 날부터. 즉 그런 살해 행위, 범죄 행위 등을 한 날부터 10년이 경과한 경우에도 소멸한다"라고 설명했다.

9월28일에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 화성연쇄살인사건 특집1부 악마의 시그니처 편은 20~49시청률 5.6% (서울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 8.2%를 기록했다.

제작진은 과거 방송을 통해 축적된 그알만의 단독 자료와 데이터를 활용해서 경찰이 특정한 범인 이춘재와 당시 그알이 예측했던 범인의 모습이 얼마나 일치하는지를 살펴보았다.

최근 용의자로 지목된 이춘재 씨의 심리에 대해서도 분석해보았다.

10월5일 토요일에 방송될 2부에서는 이춘재가 경찰에 체포된 사건이었던 처제 성폭행 살인사건을 중심으로 범인 이춘재는 어떤 인물인지를 집중적으로 분석할 예정이다.

처제 살인 직후에도 처가에 들러 일손을 돕는 대담한 행동을 했는가 하면 1심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받고 난 직후 수사관계자에게 고맙다고 말했다는 이춘재 체포와 조사과정 수감기간동안 보여준 그의 기이한 발언과 행적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주말 모든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한 SBS그것이 알고싶다 화성연쇄살인사건 2부 악마의 얼굴 편은 10월5일 오후 11시1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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