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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43)가 선정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1일 수상자를 이같이 발표하고 평화와 국제협력을 달성하기 위한

공로를 인정했다며 특히 이웃국 에리트레아와의 국경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과감한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에리트에아는 1952년 에티오피아에 합병됐다가 1993년 독립한 바 있다.

그러나 에타오피아와 에리트레아는 1998년부터2000년까지 국경을 놓고 전쟁을 벌여 양측에서 약 7만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아비 총리 에리트레아와의 화해를 추진했으며 그 결과 지난해7월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관계를 정상화했다.

1976년생으로 젊은 정치인에 속하는 아비 총리는 에리트레아의 분리독립 세력과 평화협정을 체결해 역내 평화를 달성하는 업적을 세웠다. 지난 4월에는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유네스코(UNESCO) 평화상(펠릭스 우프에-부아니 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아비 총리는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 간 관계가 남북 관계와 비슷하다며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가 화해한 것처럼 남북 관계도 개선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노벨평화상은 전쟁 중 성폭행 피해자의 인권을 집중 조명해 콩고 의사 데니스 무퀘게와 이라크 출신 인권운동가 나다아 무라드가 수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과 동아시아의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 및 북한과의 화해와 평화에 기여한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노벨위원회는 아비총리와 함께 피로 얼룩졌던 양국관계에 평화를 정착시킨 에리트레아의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대통령의 공로도 높게 평가했다.

노벨위원회는 평화는 한쪽 당사자만의 행동으로는 일어설수 없다. 아페웨르키 총리는 아비총리가 내민 손을 잡고 양국 평화 프로세스가 공식화하는 것을 도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평화협정이 에티오피아와에리트레아 전 국민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노벨위원회는 아프리카에서 두번째로 인구가 많고 동아프리카 최대 경제국인 에티오피아의 평화와 안정은 지역 내 국가와 민족들이 우애를 키워가는 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아비 총리가 동아프리카와 북동아프리카의 다른 분쟁지역에서 화홰와 평화노력을 돕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노벨평화상은 노벨상을 제정한 스웨덴 과학자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국가 간이 우애 군사력의 철폐와 축소 그리고 평화 증진을 위해 최대 또는 최선으로 기여한 이에게 주어진다.

1900년 노벨상이 제정된 이후 평화상은 지난해까지 총 99차례 개인 106명과 단체27개(중복수상 제외시 24개)에 수여됐다.

올해 노벨평화상 후보는 개인 223명과 단체 78개였다. 경쟁률만 301대1인 셈이다.

올해 수상자인 아비 총리는 100번째 평화상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10일에 맞춰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아비 총리는 2018년 4월 총리에 당선된 이후 1억명 이상의 인구를 가진 아프리카 최다 인구국 중 하나인 에티오피아에서 대담하고 진보적인 개혁을 단행했다. 정치범들을 대거 석방하고, 고문 관행을 공개적으로 비판했으며, 구속된 언론인들을 석방하며 언론자유를 역설했다.

정치,사회 개혁을 위해 야당 지도자들과도 적극적으로 만나 의견을 들었으며, 해외로 망명한 정당들의 귀국을 촉구했고, 안보와 사법 관련 개혁을 추진했다. 또 내각의 절반을 여성으로 임명해 성적으로 평등한 정부를 구현했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전국에 수백만그루의 나무심기 캠페인을 벌인 것도 바로 아비 아흐메드 총리였다.

아비 총리의 최대업적은 에티오피아와 에리트레아의 오랜 국경분쟁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것이다.

본래 에티오피아의 땅이었던 에리트레아는 이탈리아 식민지를 거쳐 2차세계대전 이후 에티오피아 연방이 됐다가 강제합병 당하자 30여년에 걸친 독립투쟁 끝에 1993년 결국 독립을 성취하게 된다.그러나 불분명한 국경으로 인해 1998년 시작된 전면전은 8만 명 이상이 희생된 뒤 2년 만에 휴전에 들어갔으나 긴장은 계속됐다.

 

아비총리는 2018년 7월 9일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과 전격적으로 종전선언을 발표하고 외교관계 정상화를 단행해 양국 국민을 물론 전 세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같은 해 8월에는 또다른 앙숙국가였던 소말리아와 관계개선에 합의하고 무려 41년만에 민항기 운항을 재개하기도 했다. 그는 서쪽 접경국인 수단과 남수단 분쟁에도 뛰어들어 올해 3월 아페웨르키 대통령과 함께 남수단을 방문해 동아프리카 평화를 위해 손을 맞잡기도 했다. 수단 군부와 야권 간의 협상도 중재해, 지난 8월 권력이양협정 서명식을 이끌어내는데 기여했다.

 

영국 킬대학의 아울 알로 부교수는 CNN방송에 "그는 에리트레아 문제를 매우 용기있고 뛰어나게 다뤘다"며 "가족들이 다시 만나고 양국 간 항공편도 복구됐다. 지난 20년간의 관계가 재설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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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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