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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27 지롱댕보르도)가 프랑스 가론강(Garonne) 더비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무회전 중거리슛으로 시즌 2호골을 장식하며 원정에 나선 보르도 팬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보였다.

황의조는 6일 프랑스 툴루즈의 스타디움 뮈니시팔에서 열린 툴루즈와 2019~20 프랑스 리그앙 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지롱댕 보르도의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뒤 2:0 으로 앞선 후반8분 환상적인 23m 대각선 중거리 슛으로 툴루즈 오른쪽 골망을 흔들어 3: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시작 1분만에 보르도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니콜라 드프레빌이 때린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상대 수비를 맞고 굴절되면서 툴루즈의 골문을 갈랐다.

보르도는 전반 19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드프레빌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을 파블로 카스트로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43분 황의조는 왼쪽에서 상대 수비를 제친 후 오른발 감아차기 슛을 찼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황의조가 후반 8분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점수를 3-0으로 만들었다. 왼쪽에서 드프레빌의 패스를 받은 후, 터치 이후 강력한 오른발 인스텝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상대 골키퍼는 미동도 하지 않았다.

황의조는 이날 지난 8월25일 디종과의 2라운드 원정경기 이후 43일만에 다시 득점을 기록했다.

3골을 허용한 툴루즈는 후반 15분 공격수 에프티미스 쿨루리스가 왼쪽 중거리슛으로 만회골을 넣었다.

지난8월25일 디종전에서 프랑스 무대 데뷔골을 터뜨린 황의조는 41일만에 리그 2호골을 신고하며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날 골은 보는 이의 찬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궤적을 그려 의미를 더했다. 올시즌 프랑스로 이적한 황의조는 패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길게 크로스로 넘어온 볼을 동료 선수가 패널티지역 왼쪽 모서리로 쌀짝 내주자 안쪽으로 두세 걸음 이동한뒤강한 오른발 인스텝킥으로 상대 골문 오른쪽을 노렸다.

황의조의 오른발에 제대로 걸린 볼은 약23m의 포물선을 그리며 허공을 날아 정확하게 오른쪽 골문 안쪽에 뚝 떨어졌다. 툴루즈 골키퍼 밥티스트 레이넷은 마치 최면에라도 걸린 듯 멍하니 볼을 쳐다보기만 했다. 발은 땅에 얼어붙은 듯 움직이지도 못 했으며 팔을 뻗지도 못 했다. 구경만 한 게 동료들에게 미안했는지 골이 기록되자 레이넷은 자신의 눈을 가리키며 볼 수 없었다는 듯한 허탈한 제스처를 했다. 상대적으로 원정 응원에 나선 보르도 팬들은 마음껏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이날 경기는 프랑스 남서부에 위치한 프랑스 4대강 가론강을 낀 두 도시 보르도와 툴루즈의 라이벌 매치여서 더욱 관심을 끌었다. 지난 여름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는 지난달 5일 디종전에서 데뷔골을 넣은 뒤 5경기째 골 침묵을 이어가던 중이었다. 기분좋게 2골차 승리를 거둔 보르도는 황의조 가세 이후 9경기 15골을 터뜨리며 4승3무2패 승점 15점으로 리그 4위에 올랐다.

 

득점을 터뜨리긴 했지만 이날 황의조의 포지션의 여전히 부자연스러웠다. 3-4-3 포메이션의 왼쪽 측면 공격수에 배치됐다.

황의조는 측면 공격수로서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황의조는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베니토가 공격에 가담했을 때 언제든 수비를 커버해야하는 부담을 안고 있었다. 황의조는 그 때문인지 후반 시간이 지날수록 체력이 저하되어 움직임이 둔해졌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었음에도 황의조의 무기는 확실했다. 강력한 슈팅을 바탕으로 한 확실한 마무리가 빛난 경기였다. 측면에서도 장점을 발휘하도록 황의조를 왼쪽 측면에 배치한 파울로 소사 보르도 감독의 전술적 선택도 탁월했다. 황의조는 왼쪽에서 중앙으로 공을 잡아놓고 슈팅을 때리는 패턴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프랑스 무대에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 중인 황의조는 점점 약점이 없는 공격수로 진화하고 있다. 박스 안에서 마무리 능력 뿐만 아니라 측면과 수비 가담 등 다양한 능력으로 곧 있을 월드컵 예선에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환상적인 골을 넣은 황의조에게 평점 7.5점을 부여했다. 보르도에서는 세 번째로 높은 점수다. 가장 높은 점수는 1골2도움을 기록한 니콜라 드 프레빌로 8.8점을 받았다. 1골을 넣은 수비수 파블로는 7.9점으로 뒤를 이었다.

상대팀인 툴루즈에서는 마크 그라델(8.8점)과 이브라히마 상레(7.9점)가 황의조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황의조는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김학범 감독에 의해 대표로 발탁되면서 인맥 논란'에 휩싸였으나 팀 최다골로 한국에 금메달을 안기며 논란을 스스로 불식시킨 한국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다. 지난해 취임한 파울로 벤투 감독은 황의조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며 2022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황의조는 7일 한국 축구대표팀 훈련장소인 파주 축구대표팀 훈련센터에 입소해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스리랑카(10일·화성)~북한(15일·평양)과의 2·3차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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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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