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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미국 미시간주 밴자민 코브(4)는 전날 우후6시45분 디트로이트 북부 헤이즐파크에 위치한 집에서 기르던 핏불테리어의 공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핏불이 벤자민을 공격하고 있는 장면을 목격을 하고 전기충격기를 이용해 제압하였다. 벤자민은 목과 전신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옯겨졌으나 안타깝게도 숨졌다고 합니다.

벤자민의 어머니도 벤자민을 보호하려다 부상당했으나 정도가 심각하지는 않다고 전했다. 핏붍테리어는 안락사 조치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합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고 합니다.

사고견은 체중27kg 정도의 수컷 핏불테리어로 코브 가족이 길러왔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에서는 핏불 테리어의 공격으로 인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8월에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살고 있던 에마 헤르난데스(9)가 이웃이 반려견으로 기르는 핏불 테리어 3마리의 공격을 받아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현장에 쓰러진 헤르난데스는 숨을 쉬지 않았고 주민들과 헤르난데스의 아버지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며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헤르난데스는 끝내 눈을 감았다.

미국에서 사람을 죽인 개의 80%가 핏불테리어라고 합니다.

핏불 테리어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맹견으로 분류된는 품종이다. 한국에서는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제12조에 따라 맹견5종(도사 핏불테이어 아메리칸스태퍼드셔테리어 스태퍼드셔불테리어 로트와일러)을 관리하는데 핏불테리어는 맹견 5종 중 하나에 속한다고 합니다. 핏불테리어 소유자는 본인 없이 기르는 곳에서 벗어나지 않게 해야할 의무를 지니게 된다.

핏불테리어는 영국에서도 맹견으로 분류가 됩니다. 영국에서 1991년 제정 시행되고 있는 위험한 개법(Dangerous Dogs Act)에 따라 핏불테리어는 필라브리질러 도사견 도그아젠티노 등과 함께 특별통제견에 속한다고 합니다. 영국에서는 특별통제견을 사육하기 위해서는 특별자격증과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한다고 합니다.

독일에서는 핏불테리어의 일반인 소유를 금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맹견의 종류를 1.2급으로 분류해 크게 19종으로 관리하는데 이중에서 핏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태퍼드 테리어 스태퍼드셔 불테리어 잉글리시 불테리어 등 위험성이 큰 4개종은 일반인의 소유 자체가 금지가된다고 합니다.

핏불테리어는 19세기까지 영국에서는 불베이팅(bull baiting)이라는 이름의 게임이 유행했다고 합니다. 작은 우리에 황소를 묶어두고 개를 여러 마리 집어넣는다 코에 묻은 고춧가루에 흥분한 황소는 개들을 있는 힘껏 뿔로 들이받거나 발길질을 하며 날뛰고 개는 이를 피해 황소를 사정없이 물어뜯는다. 게임은 모든 개가 다 나가떨어질 때까지 계속되며 우승은 마지막까지 남아 황소를 물고 늘어진 개에게 돌아간다. 이런 잔인한 게임이 유행한 것은 소가 물어뜯기며 센 자극을 받을수록 소고기가 맛있어진다는 속설 때문이었다. 불독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오직 이 게임에서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진 개다. 하지만 사람들의 욕심은 불독을 그대로 놔두지 않았다고 합니다. 더 센 개를 원한 사람들은 불독과 테리어를 교배해 핏불테리어를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테리어의 힘과 불독의 지구력을 겸비한 핏불테리어는 장기집권할 자질을 충분히 갖췄지만 게임은 1835년 법으로 금지가 되었습니다. 인기가 시들해진 핏불테리어는 미국으로 건너가 서부 개척자들의 반려견으로 거듭이났다. 핏불테리어는 미국에서 맹수와 낯선 침입자들로부터 주인의 생명을 지키는 경비견으로 제몫을 톡톡히 하였다.

한국에서도 핏불테리어 관련 사고가 수 차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지난해2월 길을 지나던 70대 여성이 핏불테리어에게 신체 곳곳을 물어뜯긴 뒤 다리를 전단해 불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견주 이씨(59 남)는 원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금고 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는데 법원은 견주가 개의 목줄에 녹이 슨 쇠사슬을 연결하고 쇠말뚝에 묶어둬 끔찍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봤다.

지난7월에는 핏불테리어의 잡종인 아메리칸불리(핏불테리어와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사이 태어난 개량견)가 대구 남구의 한 주택가에서 세 모녀를 덮쳐 큰 언니(7)의 머리를 물었다.

사고 당시 어머니가 팔 전체에 멍이 들도록 개를 밀어냈지만 소용없었고 소리를 듣고 내려온 이웃주민 세 사람이 달려들어 가까스로 개를 제압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올해8월 부산 동구의 한 가정집에 핏불테리어가 침입해 A씨(78 여성)을 공격하는 일이 있었다.

핏불테리어의 공격으로 A씨는 왼쪽 종아리와 정강이 부위가 각각 2cm 4cm가량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고 합니다.

핏불테리어는 싸움을 좋아하는 호전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 오랫동안 투견으로 생산되고 길들여져 왔다고 합니다. 다 자라면 46~56cm 체중 23~36kg이된다고 합니다.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핏불테리어를 데리고 외출시 목줄과 입마개를 의무적으로 해야한다고 합니다.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는 맹견을 만났을 때 대처법으로 움직이지 말고 손을 위로한 후 벽에 기대 개와 눈을 마주치지 말아야 한다고 설명하였고 이후에 112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