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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방송된 KBS1TV 아침마당 에는 박찬국과 한기범이 출연해 학창시정을 추억했다.

한기범은 박찬숙과 첫 만남에 대해 고등학교 때 처음으로 누나를 봤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침마당 출연진들은 한기범이 동생이라는 사실에 놀라워했다. 박찬숙은 어렸을 때부터

봤기 때문에 누나라는 말이 자연스럽다고 전했다.

박찬숙은 학창시절 남자 선수들과 시합을 많이 했다. 그때 한기범과 자주 경기를 펼쳤다.

내가 제일 크다고 잘난 척하다 한기범 앞에 서면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한기범과의 경기 덕분에 자신감이 생기기도 했다면서 세계 대회 가면 여자 선수들 키가

2m를 넘는 분들이 많았다. 한기범 덕분에 장신 선수들이 두렵지 않더라고 감사를 표했다.

박찬숙은 “학창시절 때 통행금지가 있었다. 운동을 잘하는 분들은 키가 큰 분들이 많다. 작은 선수보다는 빨라야 하지 않냐”고 운을 뗐다.

제일 싫어하는 소리가 덩치값 못 하는 소리다. 남 다르게 연습이 필요할 것 같아 통행금지가 해지된 새벽 4시부터 준비했다. 엄마가 도시락 싸줘서 학교에 갔다. 불도 안 켜고 친구들도 모르게 연습했다”고 학창시절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농구계의 한석봉인 것 같다”는 MC의 말에 박찬숙은 “단체운동 끝나고 간식먹고 혼자서 야간 훈련했다. 밤 늦게 혼자까지 하고 파김치가 돼서 버스 타고 집 가면 밤 12시더라. 그 때 엄마가 기다리고 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박찬숙은 제가 1975년도 처음 세계여자선수권대회에 나가면서 각 기자들이 뽑은 미스월드바스켓

상을 받았다라면서 그 대회에서 제일 예쁜 선수에게 주는 상이었다고 말했다.

팬레터는 자기가 직접 손글씨로 써서 보내지 않냐며 그때 선수촌에 편지함이 있었는데

저는 라면박스에 한 가득 채워서 따로 받았다고 덧붙였다.

박찬숙은 1959년생으로 올해 61세이고 한기범은 1964년생으로 올해 56세이다.

한기범은 박찬숙보다 5살 어린 동생이다.

박찬숙은 190cm의 장신으로 우리나라 여자농구 레전드 센터로 불릴 만큼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1978년 태평양화학 농구단에 입단한 박찬숙은 서울 국제농구연먕 세계여자선수권대회 은메달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여자농구 은메달 획득에 기여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박찬숙은 은퇴 후 2년간 친정팀인 태평양에서 코치를 맡았으며 현재는 기업인으로 활동중이다.

박찬숙은 소개팅으로 만난 남편과 7년의 연애 끝에 1985년 6월 결혼했다. 1959년 6월 3일 생인 그는 올해 나이 61세며, 슬하에 딸 서효명, 아들 서수원이 있다.

딸 서효명은 직업 영화배우, 방송연예인으로 활동 중이며, 키 190cm인 아들 서수원은 YG케이플러스 소속 모델이다.

한기범은 "낳을 때부터 키가 커서 농구 할 때는 참 좋았는데 마르판증후군(마르판신드롬)이라는 병이 있더라"라고 운을 뗐다.

마르판증후군은 선천성 발육 이상의 일종으로 심혈관계, 눈, 골격계의 이상을 유발하는 유전 질환이다.

이어 "운동할 때는 나타나지 않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남동생이 하늘나라로 갔을 때 저도 병원을 갔다"며 "저도 죽는다고 하더라. 유전이 50%인데 5남매 중 세 명이 수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도 아들은 둘 다 키가 안 커서 없다고 하더라"라며 "그 수술을 받고 힘든 시기가 있었다. 지금은 아버지 농구대회도 나가고 연예인 농구대회도 뛰고 건강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키가 어떻게 되느냐”는 단골 질문에 한기범은 “키가 2m가 넘은 후에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기계가 없어서 측정을 못 했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에 MC 이용식은 “도대체 언제부터 그렇게 키가 큰 것이냐”고 물었고, 한기범은 “태어날 때부터 키가 커서 아동복을 입어본 적이 없다”며 “어렸을 때도 성인복을 입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기범은 큰 키를 장점으로 농구선수로 활동하다가 은퇴 후 방송에 자주 출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