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 :: 황기순 아침마당에 나와 필리핀 원정도박에 대해 이야기하다.

8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의 코너 화요일초대석에서는 개그맨 황기순이

출연했다.

황기순은 한때는 저 스스로를 포기했다. 감히 대중을 앞에서 마이크를 잡고 까부는 것은

내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너무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열심히 성실히 살아야 한다며 필리핀 이야기 하면 적지 않은 분들이 왜

또 그 이야기를 하냐 하시는데 피눈물을 흘리며 후회했다. 자랑 삼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라고 덧붙였다.

황기순은 제가 말하려는 의도가 있다. 혹여라도 제가 겪었던 일들을 어느 누군가는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황기순이니까 그런 일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느 누군가도 구렁텅이에 빠질 수 있기 때문에 도박이라고 하는 건 내 목숨을 걸어야 한다. 정말로 노답이다라고

필리핀 도박 논란에 대해 밝혔다.

황기순은 개그맨으로 한창 잘 나가던 시절에 필리핀 원정도박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이 됐었다. 황기순은 1997년4월23일에 뉴스에 나왔다. 뉴스가 나왔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몸이 녹아내려가는 것 같더라 나는 눈을 뜨고 있는데 검은 막이 내려오더라 앞이 캄캄하다는 걸 처음 느꼈다. 먹고 살 일도 걱정했고 나는 쓰레기니까 살 이유도 없다고 자책했다. 그렇게 2년을 겪었다. 밤에 별이 슬프더라 참 많이 울었다고 밝혔다.그때는 다 원망을 했다.그런데 지금 시점에서는 너무 감사하다 그 일이 없었다면 거기에서 빠져나오지 못했고 폐인이 됐거나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황기순은 비행기 표를 살 돈도 없었고 한국에 와서 예전의 황기순으로는 상상할 수 없어서

필리핀에서 한국으로 못 왔다. 사람들 앞에 나설 수 없다는 것 때문에 두려웠다.

그런데 김정열씨가 동료들 몇몇 분의 편지를 갖다줬다. 주병진 선배님은 기순아 죽지만 말고

살아만 있어라고 편지를 주셨다. 동료들이 십사일반 가져다 줬을때 그때부터 조금씩 희망을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그때 수십억으로 알고 계신데 가게를 하면서 4~5억원 정도의 빚이 있었고 필리핀에서 도박을

하며 1억 원 정도 조금 넘는 돈을 빚졌다. 지금은 그 당시의 빚을 다 갚았다. 8년전후로 다갚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황기순은 도박을 그냥 재미로 시작을 한거다. 아주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다. 정말 무섭더라며

당시에 제가 과하게 욕심을 부려서 큰 사업에 손을 댔다. 전문가를 앉혀놓고 저는 최선을 다해

일을했다. 그런데 6개월 만에 빚만 남겨져 있더라 채권자들에게 돈을 갚기 위해서 해결책으로 카지노로 들어갔다. 그것이 큰화를 불렀다. 정신나간 생각이었다고 화상하며 후회했다.

황기순은 최근 발표한 신곡 필리핀 트위스트는 내가 3년 전에 만들었던 곡이다. 메시지를 선사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황기순은 2년 동안 도피 생활을 했던 그는 자수 후 귀국했다. 당시 초범인데다 스스로 죄를 뉘우치고 있는 점 등이 참작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황기순은 자신 때문에 힘들었을 어머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황기순은 "어머니가 정말 불쌍한 분이다. 제가 6남매 중 막내다. 아버지가 편찮으셔서 6남매를 혼자 키우셨다. 겨울만 되면 '연탄 200장만 누가 주면 소원이 없겠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제가 처음 돈을 벌었을 때 창고에 연탄을 꽉 채워드렸었다"고 말하며 웃었다.

황기순은 "제가 큰 잘못으로 뉴스에 나오니까, 어머니께 연락을 감히 못했다. 뉴스에 나온 후 보름정도 후에 연락을 드렸다. 어머니가 전화를 받자마자 '살아있어줘서 고맙다'는 말씀을 가장 먼저 하셨다. 그 말을 듣고 통곡을 했다. 어머니가 '엄마는 원망 안 한다. 죽지 말고, 우리 살아서 만나자. 돌아올 때까지 엄마도 눈을 안 감을게'라고 하셨다. 어머니가 제 걱정 때문에 기도만 하셨다고 하더라"면서 어머니를 향한 감사함과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보였다.


황기순은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아들까지 품에 안은 것에 대한 고마움 등도 언급하면서 미소를 지었다. 황기순은 과오가 있는 자신을 받아준 아내에게 "당신이 나하고 아들한테 헌신하는 것 잘 알고 있다. 만약에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당신은 더 좋은 사람하고 결혼했으면 좋겠다. 당신이 나를 선택한 것 후회하지 않게끔 더 열심히 살겠다"고 진심 가득한 영상편지를 건넸다.

황기순은 올해 나이 57세로 지난 1982년 제2회 MBC 개그콘테스트로 데뷔했다.
황기순은 전 아내와 이혼한 뒤 2005년 지금의 부인과 재혼했다. 재혼 후 4년 만에 아들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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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y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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