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사태 현장에서 야간 수색작업이 이어졌으나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4일 오전 6시40분 현재까지 발견된 사망자는 식당 주인 배모(65 여)씨와
일가족중 노부부 남편인 권모(75 남)씨다.
나머지 실종자 2명은 권씨 아내 성모(70 여)씨와 아들권(48)씨이다.
권씨는 매몰된 주택에서 이들 모자와 함께 살았다.
이번 사고는 태풍 미탁이 소멸한 이후인 전날 오전 9시5분에 부산 사하구 한 공장 뒷편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인근 주택과 식당 2곳을 덮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배씨와 권씨 일가족등 모두 4명이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곳은 야산을 등지고 있는 산 바로 아래로 일반인들의 보행로와 도로와는 300여m 떨어진 외딴 곳에 위치해 있었다. 하지만 큰 길 입구에서부터 소방차와 15톤 트럭이 사고현장을 쉴새없이 드나들고 있어 누구나 사고 현장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사고는 부산이 태풍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다음날인 지난 3일 오전 9시5분쯤 부산 사하구 을숙대로의 한 야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산 밑 주택에 있던 남편 권모씨(75)와 아내 성모씨(70), 아들(48) 등 일가족 3명과 식당 주인 배모씨(65·여)를 덮치면서 일어났다.
산중턱에 위치한 예비군부대 연병장에서 무너져 내린 지반은 가파른 골목길을 타고 삽시간에 흘러내려와 인근 주택과 식당, 창고 건물 3곳을 덮쳤다. 골목길은 석탄재가 뒤섞인 토사로 인해 검은 진흙탕으로 변했고, 흙더미에 덮힌 건물들은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군 경찰 소방당국은 밤새 현장에 굴착기 5대를 투입해 수색작업을 벌였다.
중장비를 동원해 작업하다가 매몰자를 발견하면 작동을 멈추고 수작업으로 수색했다.
3교대로 이뤄진 수색 임무에 참여한 인원은 1천명을 넘어섰다.
소방당국과 경찰, 군병력 등 1000여명은 사고 이후 밤샘 구조작업을 이어 나갔지만 현재까지 식당 주인 배모씨(65·여)와 일가족 중 아버지 권모씨(75)가 숨진 채 발견됐고, 나머지 2명의 실종자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오전부터 산사태가 일어난 지점 부근에 조성된 체육시설공원에 모여든 인근 주민들은 사고 얘기에 입을 모으고 있었다. 현장 주변의 한 철강회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는 정씨(63)는 "이 주변에는 원래 민가가 아니었고 황무지나 다름 없었다"며 "80년대 중후반부터 공장이 하나둘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어려운 사람들이 모여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수십년 전에도 똑같은 사고가 났다고 들었는데, 그때는 사람이 살지 않았기 때문에 큰 사고는 없었다고 전해 들었다"면서 "그때 사고 재발조치를 단단히 해뒀어야 하는데…"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주민 이씨(64)는 "지대가 높은 곳(산사태 발생 지점)에는 석탄재를 매립해서는 안 됐는데, 매립하더라도 나무를 많이 심던가 포장공사를 했어야 한다"며 "이는 사하구청에서 제대로 산사태 예방조치를 안했기 때문에 일어난 명백한 인재(人災)"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문가들은 매립된 지반 지하에 있는 물이 토사를 밀어내 산사태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석탄재 등 흙더미가 떠밀려 내려간 골목길에는 아직까지도 물줄기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지반이 처음 무너져 내리기 시작한 예비군부대 연병장 부근에 설치해놓은 철제망도 속절없이 무너져 내려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휘어 있었다.
철제망 바로 앞으로는 평소 시민들이 걸어다닐 수 있는 산책로가 50m가량 조성돼 있어 자칫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음을 짐작케 했다.
현장을 지켜본 주민 이씨(65)는 "평소에도 노인분들이 산책로로 많이 이용하는 곳에서 사고가 시작됐다는 게 너무 아찔하다"며 "조금전 만난 할머니는 사고 당일에도 산책을 하러 왔다가 쉬고 있었는데 몇분 뒤 무너져 내렸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고는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였고 완전한 인재(人災)"라며 "부산에 이렇게 조성된 곳이 한둘이겠나, 지금이라도 실태 파악에 나서 안전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을때는 어머니께서 의식을 되찾은 상태였다. 어머니께서 기자들이 밖에 많으니 119를 부르지말라. 소동 일으키고 싶지 읺다고 하셔서 방에서 쉬셨다고 말했다.
조민 씨는 가족에게 집중되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그게 그분들 직업이니깐 이해한다면서도
괴롭기는 하다 온 가족이 언론의 사냥감이 된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잔인한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말했다.
뉴스공장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서는 아버지인 조국 장관이나 어머니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반대를 무릎쓰고 왔다고 설명했다. 아버지에게 인터뷰를 한다고 했더니 반대가 굉장히 심해서오늘은 물어보지 않고 그냥왔다. 부모님은 내가 항상 그냥 어린 딸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은데저는 이제 성인이기도 하고 이것은 내일이기도 하다며 이런 부분은 부모님을 통하지 않고 내입장을 내가 직접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조민씨는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서도 조심스레 해명했다.
저는 봉사활동이나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것들을 학교에 모두 제출했다. 위조를 한 적도 없다. 그런데 어머니가 수사를 받는 저를 보호하기 위해 하지도 않은 일들을 했다고 할까봐 나오게 됐다라고 밝혔다.
검찰에 기소되고 대학원이나 대학이 입학이 취소되고 결국 고졸이 되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그러면 정말 억울할 것이다. 내 인생 10년 정도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라며 그런데
어머니가 하지 않은 일로 나때문에 책임을 지는 것은 견딜수 없다. 그래도 나는 고졸 돼도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시험은 다시 치면되고 서른에 의사가 못되면 마흔에 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의사가 못된다면 내가 이 사회에서 다른일을 할수 있다고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소가된다면 법정에서 최선을 다해서 진실을 밝힐려고 노력할 것이고 내 삶도 이제 새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가족의 해명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안했다고 해도 믿지
않을 테니 더이상 할말도 없다. 그냥 나는 오늘 내 결심과 입장만 알리고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지진이란 지구 내부의 힘에 의해 지층이 끊어지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일단 초등학교 때에는 이렇게 배우는데요. 좀더 들어가보자면 단층작용이나 화산활동이 일어날 때, 암석이 힘을 받아 파괴되면서 순간적으로 방출된 에너지가 파동으로 변해 전달되는 것입니다
진도I = 사람은 거의 느낄 수 없는 미세한 진동이 발생하며 지진계로는 감지가 가능합니다. 진도II = 매달려있는 물건들이 약하게 흔들리고 몇 사람들은 느낄 수 있습니다. 진도III = 실내에 있을 때에도 느낄 수 있고 큰 트럭이 지날 때와 같은 진동을 느낍니다. 진도IV = 서 잇는 차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진도V = 거의 모든 사람들이 흔들림을 느끼고, 그릇 및 창문이 깨지기도 합니다. 진도VI = 모든 사람들이 지진을 느끼고, 벽에 금이 가거나 무거운 가구가 움직일 수 있습니다. 진도VII = 모든 사람들이 놀라 외부로 뛰쳐나가고 운전자들 역시도 흔들림을 느낍니다. 진도VIII = 창틀로부터 창문이 떨어져 나가고 기둥, 기념비, 벽, 굴뚝 등이 무너집니다. 진도IX = 모든 건물들이 피해를 입게되고 지표면에 균열이 가고 지하 송수관이 파괴됩니다. 진도X = 땅이 갈라지며 기차선로가 휘어지게 됩니다. 진도XI = 지표면에 심한 균열이 생기고, 다리가 무너집니다. 진도XII = 물건이 공중으로 튀어나가고 땅 표면의 파동이 보입니다.
지진이 발생하면 튼튼한 탁자 아래에 들어가 몸을 보호해야 한다. 지진으로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 정도로 중심이 낮고 튼튼한 탁자의 아래로 들어가 탁자
다리를 꼭 잡고 몸을 보호한다. 탁자 아래와 같은 피할 곳이 없을 때에는 방석등으로
머리를 보호해야 한다.
가스와 전기불을 차단하고 문을 열어 출구를 확보해야 한다. 흔들림이 멈춘 후 당황하지
말고 화재에 대비하여 가스와 전기불을 끄고 문이나 창문을 열어 언제든 대피할 수 있도록
출구를 확보하며 흔들림이 멈추면 출구를 통해 밖으로 나간다.
집에서 나갈 때는 발을 보호 할수 있는 신발을 신고 이동한다.
지진이 나면 엘레베이터를 타지 말고 계단을 이용하여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밖으로 나갈떼
에는 떨어지는 유리 기와 간판 등을 주의해야 하며 소지품으로 몸을 보호하면서 침착하게 대
피해야 한다.
건물 담장과 떨어져 이동하고 넑은 공간으로 대피해야 하며 대피 장소에서는 안내에 따라
질서를 지켜 올바른 정보에 의거 행동해야 한다.
사무실과 학교에있을 경우 책상 아래로 피하고 고층 건물에 있을 때는 실내에서 떨어지는 물건
위를 떠다니기도 했다. 지자체의 긴급 대피령에 따라 주민들은 태풍이 급습하기 전 집을 떠나
인근 고지대나 친척집으로 대피했지만 일부는 새벽까지도 강구시장을 떠나지 못하면서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주민들은 끼니도 거른 채 방안까지 밀고 들어온 흙탕물과 씨름하고 있었다.
강구시장 상인 김모(69)씨는 목숨은 부지했지만 장사를 생각하니 앞날이 캄캄하다.
한숨만 나온다며 작년에도 태풍 때문에 힘들었는데 올해도 이러면 어떡하냐고 한탄했다.
김건국(51)씨는 “1년전 태풍 콩레이가 닥쳤을 때는 집 뒤쪽 담이 무너졌는데 이번에는 앞쪽이 무너졌고 오토바이까지 부서진 담에 깔려 망가졌다”며 “집안 물건도 1년 전과 똑같이 잠겨 막막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영덕 강구시장이 2년째 태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시장 입구에 커다란 배수펌프가 설치됐지만 쏟아지는 폭우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강구면에는 18호 태풍 ‘미탁’ 영향으로 2일 오후부터 3일 새벽까지 326.5㎜의 비가 쏟아졌다. 이 비로 지대가 낮은 강구시장은 70㎝에서 성인 남성 가슴 높이인 120㎝까지 물이 차 올랐다.
영덕에서는 2일 오후 9시10분 시간당 최대 38㎜에 이르는 집중호우가 쏟아지자 대피령이 내려졌다. 건물 밖으로 몸을 피한 주민들은 1년 전 태풍 ‘콩레이’때 악몽을 떠올리며 발을 동동 굴렀다.
비가 그치고 현장을 본 주민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상가와 집마다 가재도구가 물에 떠내려가거나 흙탕물에 젖어 못쓰게 됐다. 가전제품은 물론 장판과 벽지도 물에 젖어 망가졌고, 방바닥에 설치한 보일러까지 엉망진창이 됐다.
A씨의 가게는 밤새 미친듯이 퍼부은 비 때문에 살림살이와 팔기 위해 진열해 놓은 물건들이 몽땅 흙탕물에 파묻혔다. 그는 “하루벌어 하루를 살아야 하는데 이렇게 당하고 나니 서있기 조차 힘들 정도”라며 가슴을 쳤다. 옷가게를 하는 B씨도 “작년 태풍 때 이런 일을 겪어 이번에는 나름대로 철저히 준비한다고 했는데도 속수무책이었다”고 했다.B씨는 “지난 태풍 때 왜 피해가 났는지 아무도 설명해 주지 않았다. 군에서는 얼마 되지 않은 피해보상금만 주고 ‘나 몰라라’했다”며 공무원들을 원망했다.흙탕물을 뒤집어쓴 물건을 정리하는 상인들의 모습을 지켜본 80대 후반의 한 주민은 “6·25 때도 이런 난리가 없었다. 왜 이런 일이 되풀이 되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장 입구 한 마트 직원은 “장사는커녕 오늘 안에 망가진 물건을 다 치울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며 “물난리를 2년 연달아 겪으니 뭐라 말도 나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지난해 초 동해선이 개통하면서 둑처럼 생긴 강구역과 철길 때문에 침수 피해가 컸다고 주장했다. 강구역과 동해선 철길은 강구시장에서 직선으로 남서쪽 약 870m 떨어진 화전리 들판 중간에 있다. 높이는 약 10m, 길이는 약 340m로 산과 산 사이를 잇는 형태다. 철길 중간에 도로와 하천이 흐르는 30m구간만 뚫려 있다.
주민들은 폭우가 쏟아질 때 철길둑이 댐과 같은 역할을 해 빗물이 집중되고 철길 중간에 뚫려 있는 좁은 30m의 마을 길을 타고 한꺼번에 쏟아져 저지대인 강구시장 일대를 덮쳤다고 주장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강구역 건설 때 과거 100년간 홍수위를 고려해 물흐름에 문제가 없도록 건설한 만큼 침수와 무관하다고 밝힌 바 있다.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57)가 3일 검찰에 처음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다가 8시간 만에 귀가했다. 정 교수는 건강 문제를 이유로 조사 중단을 요구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이날 “정 교수가 건강 상태를 이유로 조사를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해 조사를 중단하고 귀가하게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 교수에게 추후 다시 출석하도록 통보했다. 검찰은 정 교수를 1~2 차례 더 불러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이날 오전 9시쯤 검찰에 도착해 조사를 받았다. 정 교수 소환은 검찰이 지난 8월27일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실시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한 지 37일 만이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결국 포토라인에 서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 1층 현관 앞에는 수십 명의 취재진이 있었지만 아무도 정 교수를 보지 못했다. 휴일 이른 아침, 지하를 통해 이뤄진 비공개 소환으로 일각에서는 “특별 대우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정 교수는 출두 모습이 외부에 드러나지 않도록 검찰의 협조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건강 문제를 이유로 8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귀가할 때도 검찰은 정 교수가 청사를 빠져나간 뒤에야 취재진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3일 이른 아침부터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는 긴장감이 맴돌았다. 이날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의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만큼 검찰이 공범으로 의심하는 정 교수의 소환 역시 더이상 미룰 수 없을 거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취재진은 현관과 지하주차장 등에 흩어져 정 교수의 소환을 기다렸다. 하지만 이미 전날부터 지하는 사실상 진입이 불가능했다. 지하는 검찰이 비공개 소환 루트로 많이 사용하는 곳인데, 지난 2일부터 방호원들은 번갈아 가며 지하 복도에서 경비를 섰다. 기자들을 위층으로 올려 보내며 “지시받은 대로 지하층을 통제하는 것일 뿐”이라고만 대꾸했다. 검사장 전용 엘리베이터로 들어가는 비상구 문에는 ‘출입을 통제합니다(검사장님 지시 사항)’라는 공지가 붙어 있었다.
오전 9시쯤 정 교수는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바로 조사실로 올라갔다. 취재진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허탈한 탄식을 내뱉었다. 검찰 관계자는 “비공개 소환했다”고 짧게 밝혔다. 8시간 만에 조사를 마치고 귀가할 때도 정 교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첩보 작전을 방불케 한 정 교수 소환은 통상적 관례에 비춰 볼 때 특혜라는 지적이 나온다. 보통 조사 대상자들은 평일 오전 10시나 오후 2시쯤 현관 로비에서 신분증을 내고 출입카드를 발급받은 뒤 조사실에 올라간다. 그러나 정 교수는 휴일 오전 9시, 출입 절차도 생략한 채 조사실로 직행했다. 당초 정 교수의 소환은 이보다 앞선 1~2일에 이뤄질 것으로 관측됐다. 5촌 조카 조씨의 구속 기한 등을 고려한 분석이었다. 하지만 검찰은 휴일까지 기다린 뒤 정 교수를 불렀다.
검찰은 “원칙대로 1층 현관으로 출석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검찰은 돌연 입장을 바꿨다. 검찰 관계자는 “자택 압수수색 이후 정 교수의 건강 상태가 나빠졌고 공개 소환 대상이 아닌 점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검찰은 2016년 국정농단 사건에서는 공적 인물이 아닌 최순실씨는 물론 딸 정유라씨도 포토라인에 세웠다. 검찰이 청와대와 여권의 경고, 서초동 촛불집회 등 유·무형의 압박을 인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이날 정 교수를 상대로 자녀 입시 부정 의혹, ‘가족 펀드’ 의혹, 웅동학원 의혹, 각종 증거인멸 의혹까지 그 동안 제기됐던 각종 의혹을 1차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사문서위조 혐의로 정 교수를 불구속기소했다. 정 교수는 자녀 대학원 진학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2년 9월7일 자신이 근무 중인 동양대에서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가족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설립과 경영은 물론, 코링크PE 투자사인 더블유에프엠(WFM) 경영에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36)로부터 정 교수에게 10억원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확인하는 등, 정 교수와 조씨가 WFM 자금 횡령을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조씨는 코링크PE 이모 대표와 코링크PE의 투자처인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와 함께 수십억원 상당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지난 달 16일 구속됐고 이날로 구속기한이 만료돼 기소됐다.
검찰은 지난 8월27일 전방위 압수수색 뒤 정 교수가 자택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것 말고도 여러 차례에 걸쳐 범죄 증거를 없애려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전날(2일) 웅동학원과 사모펀드, 입시비리 의혹과 관련해 “각 수사 테마별로 증거인멸 정황이 여럿 발견돼 수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조사를 지켜보며 촉각을 곤두세웠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황제소환'이라고 비꼬았다.
특히 여당은 태풍으로 인한 지역의 피해가 큰 시기에 광화문 장외집회를 강행한 야당에 대해서도 '정치선동'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민주당은 정 교수 비공개 소환에 대해 "검찰권 행사 방식과 수사 관행상 피의자에 대한 공개소환, 포토라인 세우기, 심야조사 등은 피의사실 공표와 함께 개선돼야 할 대표적 사례"라며 "이날 소환이 피의자 인권을 존중하는 보다 선진적인 수사로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소환을 한 번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니 정 교수가 조사를 받고 나오면 이야기를 들어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중대 혐의가 없기 때문에 구속까지 이르겠냐는 판단은 하고 있고, 특별한 중대 혐의가 없는 상황이라면 검찰총장이 책임져야 한다"고 윤 총장을 향해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전날 조 장관 일가를 수사하고 있는 검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한국당은 살아있는 권력에 굴복한 황제소환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김현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당초 공개소환이었던 것에서 비공개로 전환된 것에 대해 대통령과 여당의 압박이 영향을 미친 것 같아 유감”이라며 “살아있는 권력에 굴복한 ‘특혜소환’, ‘황제소환’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수사마저도 권력의 눈치를 보는 ‘봐주기 수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4일 열리는 국회 행정안전위·정무위·보건복지위 국감 등도 여야 간 '조국 공방'으로 얼룩질 것으로 전망된다.
2일 CNBC방송에 따르면 MS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태블릿 PC 서피스 제품군을 발표하는 연례
언론 행사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서피스듀오(Duo)를 발표했다.
미국 뉴욕에서 새로운 서피스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올해 말 출시될 5가지 신제품보다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내년 말 출시 예정된 차세대 듀얼 스크린 디바이스 ‘서피스 네오’와 ‘서피스 듀오’다. 두 제품 모두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해서 하나처럼 사용한다는 면에서 LG전자의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 ‘V50S 씽큐’와 비슷한 형태다. MS 측은 “PC와 태블리스 스마트폰 등 여러 디바이스를 오가며 해야 했던 일을 하나의 디바이스에서 가능하도록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서피스 듀오는 화면 두 개가 나란히 붙은 형태로 펼쳤을 때 화면 크기가 5.6인치이며 360도까지
펼쳐지는 경첩으로 연결돼 있다. 두개의 앱을 각각의 화면에서 가동할 수있다.
듀얼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서피스 듀오는 얇은 5.6인치 디바이스 두 개가 힌지로 연결돼 있어 펼쳤을 때 8.3인치 디스플레이가 되는 기기로, 펼쳤을 때 7.3인치 크기인 갤럭시폴드보다 1인치나 크다. MS는 서피스 듀오를 ‘스마트폰’이라고 지칭하지는 않았지만, 통화 기능이 들어간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로 태블릿PC보다는 스마트폰에 가깝다. 서피스 듀오도 마찬가지로 두 기기가 연결되는 중앙 부분 베젤이 선명해 단일 대형 디스플레이로 활용하기 보다는 여러 앱을 동시에 사용하는 멀티태스킹에 적합한 기기일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스펙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기 두께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안드로이드 운영체계(OS)의 최상 기능을 이기기에 담기 위해 구글과 제휴했다고 밝혔다.
이기기에는 새 OS인 윈도 10X의 요소도 통합돼 있다. 스마트폰을 펼친 뒤 두 번째 화면을 게임 조종기나 키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 두 번째 화면을 받침대로 활용해 영화를 볼 수도 있다.
크리스마스 휴가철을 앞둔 내년 말께 출시될 예정이고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
CNBC는 수년 전 윈도폰을 단종하며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했던 MS가 깜짝 발표로 스마트폰
시장에 돌아왔다고 평가했다.
MS는 두 개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를 가진 새 컴퓨터 서피스 네오(NEO) 애플의 애어팟과
경쟁할 무선 이어폰 서피스 이어버즈도 공개했다.
24시간 수명의 배터리를 탑재했고 동작을 통해 음악을 재생하거나 멈추고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와 통합돼 60개 이상의 언어를 통역하고, 음성으로 말한 내용을 파워포인트나 문서에 텍스트로 입력할 수 있다. 가격은 249달러로 책정됐다.
서피스 네오는 9인치 태블릿PC 두 개를 360도로 회전하는 힌지로 연결한 형태로, 원하는 각도로 펴고 접으며 사용할 수 있으며 완전히 펼쳤을 때는 13인치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용자는 한 쪽 화면에는 동영상, 다른 한 쪽에는 메모장 등 각각 다른 앱을 띄워놓고 사용할 수 있다. 13인치를 하나의 디스플레이처럼 활용할 수도 있지만, 두 개의 디바이스를 붙인 형태인 만큼 중앙부 베젤이 몰입감을 방해할 수도 있다. 듀얼스크린 디바이스에 최적화된 운영체제(OS) 윈도우10X를 기반으로 한다.
일반PC와 똑같이 앱을 활용할수 있고 분리형키보드 서피스 펜 또는 블루투스 마우스와도
함께 사용할수 있다.
MS에서 올해 말 출시하는 제품들은 서피스 프로X와 서피스 프로7, 서피스 랩탑3 등이다. 노트북처럼 이용할 수 있는 기기들이면서, 동시에 C타입 USB 단자가 탑재돼 스마트폰 충전기로도 빠른 시간 내 충전이 가능하다.
서피스 프로 X(Surface Pro X): 서피스 프로 X(Surface Pro X)는 두께와 무게는 각각 5.3mm와 760g으로 서피스 제품 가운데 가장 얇고 가벼우면서도,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퀄컴(Qualcomm)과 함께 개발한 새로운 SQ1 프로세서를 탑재하면서 그래픽 처리 능력을 2테라플롭(teraflop)으로 개선했으며 초고속 LTE 기능으로 연결성도 강화했다. 화면 베젤을 최소화한 13인치 엣지 투 엣지(edge-to-edge) 터치 스크린과 서피스 프로 X 전용 키보드(Surface Pro X Signature Keyboard)에 새롭게 출시한 슬림 펜(Slim Pen)을 보관 및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서피스 프로 7(Surface Pro 7): 서피스 프로(Surface Pro) 제품은 다방면의 활용도가 높은 차세대 2-in-1 기기로 다시 한번 자리매김했다. 서피스 프로 7은 최신 10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10th Generation Intel Core processor)를 탑재해 전작인 프로6보다 2배 이상 빨라진 속도와 성능을 갖췄다..
서피스 랩탑 3(Surface Laptop 3):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이 조화를 이루는 서피스 랩탑3(Surface Laptop 3)은 13.5인치와 15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서피스 랩탑 3 13.5 인치 모델은 새롭게 추가된 샌드스톤 및 코발트 등 눈길을 사로잡는 색상과 메탈 소재의 마감 처리로 스타일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서피스 랩탑 15인치 모델은 서피스 전용 AMD 라이젠 프로세서(AMD Ryzen Surface Edition)을 탑재하면서 그래픽 성능을 크게 향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