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한국 백색국가서 제외 각의 결정
한국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일본 정부의 보복 조치가 비교우위에 있는 일본 제품의 한국 수출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맞서 한국 정부도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중단을 검토하는 등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한일 관계는 1965년 수교 이후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일본 정부는 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로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긴급뉴스로 전했다.
이 개정안은 주무 부처 수장인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경제산업상이 서명하고 아베 총리가 연서한 뒤 공포 절차를 거쳐 그 시점으로부터 21일 후 시행된다.
내주 중 공포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시행 시점은 이달 하순이 유력하다.
이 관리령 개정으로 백색국가에서 한국이 제외됨에 따라 식품과 목재를 제외한 거의 모든 품목의 한국 수출은 원칙적으로 개별허가 대상으로 바뀌는 등 수출 절차가 엄격해져 양국 간 무역 거래에 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전략물자 수출 시 개별허가를 받도록 하는 일본은 백색국가에는 3년에 한 차례 포괄허가만 받도록 하는 완화된 규정을 적용한다.
한국이 백색국가에서 빠지면서 포괄허가에서 개별허가로 전환되는 품목은 지난 4일부터 규제 대상에 포함된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을 포함해 857개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원칙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통상 절차에 따라 허가를 내준다고 밝혔지만, 군사전용 우려가 있다고 작위적으로 판단해 언제든 불허할 수 있는 만큼 원활한 거래가 사실상 어렵게 될 전망이다.
일본 정부가 중재 움직임을 보인 미국의 우려 표명과 한국 정부의 거듭된 요청을 묵살하고 역사 문제를 빌미로 한 경제보복전을 본격화함에 따라 한일 관계는 회복 불능의 상태로 빠져들게 됐다.
2.해적 피습 한국 화물선
지난달 싱가포르 해협 인근에서 무장 해적으로부터 피습을 당한 한국 국적 화물선이 사건 발생 10여 일만인 2일 인천항에 입항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해적 피해 선박인 한국 국적 화물선 씨케이블루벨호(4만4천132t) 사건을 수사할 전담팀을 구성하고 화물선 선장 등을 상대로 피해자 조사에 착수했다.
수사 전담팀은 중부지방해양경찰청 과학수사계와 인천해경서 형사계 등 20여명으로 꾸려졌다.
해경은 이날 오전 10시께 인천시 중구 내항 부두에 입항한 씨케이블루벨호에서 감식 작업을 벌여 해적들의 지문을 채취할 예정이다.
또 해적에게 폭행을 당해 타박상을 입은 화물선 선장과 2항사를 대상으로 피해자 조사도 벌일 계획이다.
해경은 지문 등 증거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는 대로 국제공조 절차를 통해 해적들의 신원 파악에 나설 방침이다.
3.윤석열 좌천성인사
윤석열 검찰총장의 중간간부 인사로 인한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현 정부에 칼을 들이댄 검사의 좌천성 인사’, ‘비특수부 검사의 몰락이다’라는 논란 속에 검사들의 ‘항의성’ 줄사퇴가 이어지고 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중간간부 인사를 전후한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40여명의 검사들이 사의를 밝혔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 문재인정부를 겨냥했던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 검사에 대해 좌천성 인사가 단행됐다는 논란이 적지 않다.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서울동부지검의 권순철 차장검사는 검사장 승진에서 누락된 데 이어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이 났고, 주진우 형사6부장검사는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으로 발령됐다. 사실상 좌천성 인사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시점에서 곧바로 사퇴의사를 밝혔다.
4.신라젠 임상 중단 권고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 사태' 이후 연이어 발생한 제약·바이오업계의 악재를 타개할 하반기 최대 기대주였던 신라젠의 '펙사벡'이 임상 시험을 중단하라는 평가 결과를 받았다.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코스닥 시가총액 3위 종목이었던 신라젠의 주가는 바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2일 신라젠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데이터모니터링위원회(DMC)와 무용성 평가 관련 미팅에서 펙사벡의 임상시험 중단을 권고받았다고 공시했다.
펙사벡은 신라젠이 개발해온 간암 치료제다. 종양세포에 침투해 증식해서 이 세포를 터뜨리고 주변 면역세포의 활성도는 높이는 작용 기전이다. 기존 간암 치료제 '넥사바'와 함께 투여하면 치료효과를 더 높일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무용성 평가는 펙사벡의 글로벌 임상 3상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중간 평가하는 단계다. 개발 중인 약이 치료제로서의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 임상 지속 여부를 판단한다.
신라젠은 무용성 평가에서 문제가 없으면 2020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임상 3상을 이어서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지 못하고 무용성 평가의 벽에 부딪치면서 사실상 임상 3상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5.애슐리와그너 미투 폭로
지난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미국의 피겨스케이터 존 코글린(1985년생)이 최소 10명의 여성에게 성폭력을 휘둘렀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를 폭로한 사람은 코글린의 페어 스케이팅 파트너였던 브리짓 나미오트카(29)다.
지난 19일(현지시간) 나미오트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의 죽음은) 유감이지만, 존은 최소 10명을 다치게 했다”라며 ”그는 나를 2년 동안 성적으로 학대했다. 결백한 사람은 자살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나미오트카는 코글린이 자신에게 ‘그루밍 성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그루밍은 있다. 그는 나를 포함한 다수의 여자에게 그루밍 성폭력을 저질렀다. 피해자를 생각해보라”라고 밝혔다. 나미오트카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코글린과 함께 활동했다. 그때 나미오트카의 나이는 15~17세다.
존 코글린은 지난 1월 17일 전미 피겨스케이팅 협회로부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으며, 다음날인 1월 18일 목숨을 끊었다. 당시 협회는 출장 정지 처분의 이유를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2018년 12월 스포츠 선수들의 성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비영리단체 ‘세이프 스포츠 센터’에서 존 코글린과 관련한 사건을 살펴보고 있다며 그의 선수 활동을 제한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전미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 3연패를 이룬 피겨 스케이팅 스타 애슐리 와그너가 11년전인 2008년 6월 미국대표팀 훈련캠프 도중 파티에 참석했다가 성폭행 피해를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와그너는 1일 밤(현지시간) 'USA투데이'가 공개한 9분 분량의 동영상을 통해 “2008년 17세이던 와그너가 동료였던 존 코글린에게 성폭행당했다”고 밝혔다.
와그너를 성폭행한 가해자는 존 코글린으로 그는 지난 1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동영상에서 와그너는 성폭행 당시 상황에 대해 “파티를 마치고 잠이 들었다. 내가 잠든 사이 코글린이 침실에 몰래 들어와 강제로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며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너무 무서워서 저항하지 못하고 잠이 든 척 가만히 있었다. 코글린은 22세의 청년이었고, 나는 17세 소녀였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코글린에게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와그너는 “이 모든 일이 벌어진 시간은 단 5분이었다”면서 “이 짧은 시간은 그날 이후 지금까지 나의 뇌를 잠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와그너는 당시 성폭행 피해 사실을 공개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부모님에게 말했다간 그런 곳에 왜 갔냐고 혼내실까 봐 무서웠다”며 “또 ‘사람들이 내 말을 믿을까?’라는 생각과 모든 사람이 코글린을 좋아했기 때문에 내 말을 안 들어줄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성인들과 함께 훈련을 받는 어린 선수들이 안전하게 훈련받도록 환경이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와그너는 또 “17세였던 내게 피겨 사회는 그렇지 못했지만, 어린 선수들을 지켜주고 싶었다”며 “특히 스포츠계에서 미투 폭로를 하는 건 쉽지 않았다. 문제는 이런 일이 다른 여성들에게 여전히 일어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6.문재인 긴급 국무회의
문재인 대통령이 2일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일본정부의 결정에 대해 "문제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거부하고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대단히 무모한 결정으로 깊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임시 국무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한 책임은 일본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문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자는 우리 정부의 제안을 일본 정부는 끝내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현재의 상황을 더 이상 악화시키지 않으면서 협상할 시간을 가질 것을 촉구하는 미국의 제안에도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일본 정부의 조치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벌어질 사태의 책임도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기업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소재·부품 대체 수입처 다각화 원천기술 국산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그는 "일본의 조치로 인해 우리 경제는 엄중한 상황에서 어려움이 더해졌다"면서도 "우리는 역경을 오히려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다시는 기술 패권에 휘둘리지 않는 것은 물론 제조업 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7.이연희 옥택연 드라마더게임
옥택연, 이연희가 '더 게임: 0시를 향하여' 출연을 확정했다.
옥택연과 이연희는 MBC 새 수목드라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이하 더 게임, 극본 이지효, 연출 장준호)'에 출연한다.
'더 게임'은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 태평과 강력반 형사 준영이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옥택연과 이연희는 영화 '결혼전야' 이후 6년 만에 '더 게임'으로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다.
지난 5월 전역한 옥택연은 '더 게임'으로 안방에 복귀한다. 극 중에서 타인의 죽음이 보이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김태평 역을 맡았다. 태평은 상대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죽음 직전 순간이 보이는 인물로, 남들과 다른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특별한 능력으로 여기는 '뇌섹남' 예언가. 옥택연은 태평 캐릭터로 밝은 매력은 물론, 한층 깊어진 눈빛과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연희는 강력반 형사 서준영 역을 맡았다.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온 이연희는 준영 캐릭터로 강렬한 변신을 선보인다. 카리스마 있고 냉철하지만, 어린 시절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깊은 상처를 지니고 있는 준영을 통해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옥택연은 "자신의 처지를 절망하지 않고 정해진 운명 안에서 어떻게든 답을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태평의 긍정적인 모습이 인상 깊었다. 태평이 겪어내는 감정의 미묘한 변화들을 시청자 분들에게 잘 전달하고 싶고, 전역하고 첫 작품인 만큼 이전보다 성장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8.제8호태풍 프란시스코
오늘(2일) 오전 괌 북동쪽 해상에서 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발생했습니다.
태풍은 현재 중심기압 998헥토파스칼(hPa)의 소형급으로 중심에 초속 18미터(시속 65k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태풍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계속 북서진해 다음주 수요일(7일)쯤에는 제주 부근까지 올라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이후 태풍은 제주 서쪽 서해상으로 진출해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북태평양고기압의 강도와 수축 여부에 따라 진로가 변경될 수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프란시스코’가 이날 오전 9시께 괌 북동쪽 약 1,120㎞ 바다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소형 태풍인 ‘프란시스코’의 중심기압은 998hPa로, 강풍 반경은 180㎞이다. 최대 풍속은 초속 18m(시속 65㎞)다. 이 태풍은 시속 16㎞로 북서 쪽으로 이동 중이며 오는 7일 오전 9시 쯤 제주도 서귀포 서쪽 약 170㎞ 부근 바다에 위치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기상청은 “‘프란시스코’는 북태평양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7일께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우리나라 부근의 북태평양 고기압 강도와 수축 여부에 따라 진로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란시스코’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9.권나라이태원클라쓰
배우 권나라가 차기작으로 JTBC 새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 연출 김성윤)를 선택해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권나라의 소속사 A-MAN프로젝트(이하 에이맨프로젝트)는 2일 “권나라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솔직 당당한 매력과 미모를 갖춘 커리어우먼 오수아 역으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이태원 클라쓰’는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힙’한 반란을 그린 작품. 세계를 압축해 놓은 듯한 이태원의 작은 거리에서 각자의 가치관으로 자유를 쫓는 그들의 창업 신화가 펼쳐진다.
권나라는 극 중 박새로이(박서준 분)의 첫사랑이자 경쟁사 직원인 '오수아'로 분한다. 오수아는 뛰어난 미모로 눈길을 사로잡고 당당하고 솔직한 매력으로 모두를 매료시키는 주인공의 첫사랑이자 능력 갑 커리어우먼. 단순한 첫사랑 역할이 아닌, 박새로이를 긴장케 하는 경쟁상대로 긴장감까지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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