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 :: 인천 라면형제

부모가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불이 나 중상을 입은 인천 초등학생 형제가 5일째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8일 오후 동생에 이어 형까지 의식을 되찾았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안타깝게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과 인천시 미추홀구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발생한 인천 미추홀구 빌라 화재로 크게 다친 초등생 A(10)군과 B(8)군 형제는 서울 모 화상 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은 온몸의 40%에 3도 화상을, 동생 B군은 다리 등에 1도 화상을 입었다. 형제 모두 화상뿐 아니라 화재 당시 검은 연기를 많이 흡입해 자가 호흡이 힘든 상태여서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합니다.

B군의 경우 전날 호흡 상태가 다소 나아짐에 따라 의료진이 산소호흡기를 제거하려고 시도했다. 그러나 산소호흡기를 제거한 뒤 재차 자가 호흡이 되지 않아 이날 오후까지도 계속 중환자실에서 형과 함께 치료를 받는 상태다.


상태가 위중한 A군도 화상이 심해 의료진이 수면제를 투여해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시와 미추홀구는 애초 A군 형제가 의식을 되찾고 B군은 전날 일반병실로 옮겨졌다고 밝혔다가 “확인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말을 바꿨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까지도 두 아이 모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동생의 경우 화상보다는 연기흡입으로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어제(17일) 동생이 자가 호흡을 하는지 보기 위해 의료진이 잠깐 산소호흡기를 뗐던 것”이라며 “상태가 안 좋아 계속 산소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A군 형제는 지난 14일 오전 11시 10분에 인천시 미추홀구 한 4층짜리 빌라의 2층 집에서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가 일어난 화재로 중화상을 입었다. 이들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한 여파로 등교하지 않고 비대면 수업을 하는 중에 외출한 엄마가 없는 집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해결하려다가 변을 당했다. 보호자가 없는 집에서 라면을 끓이다 일어난 불로 중상을 입은 초등학생 형제가 아직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형제들의 비극을 두고 책임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보호자인 엄마는 화재 전날부터 집을 비운 것으로 파악돼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초등생 A(10) 군과 B(8) 군 형제의 어머니 C(30) 씨는 지난 16일 서울의 한 병원에서 경찰관들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화재 당시 어디 있었느냐"는 물음에 "지인을 만나고 있었다"고 답했다.


C씨는 지인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C씨는 화재 당시 현장에서도 "어제 집에서 나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화재 발생 후 10~20분 가량 뒤 현장에 도착했으며 곧바로 병원에 간 것으로 파악됐다.

C씨는 이번 사건 외에도 과거 형제들을 방치한 혐의도 전력도 있다. 과거 A군을 때리거나 B군을 방치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지난달 검찰에 송치됐고, 법원은 지속해서 상담을 받으라는 아동보호사건 처분을 한 바 있다.

C씨는 이전에 남편의 가정폭력을 견디지 못했으며, 이혼 후에 우울증을 앓아온 것으로도 전해졌다. 이혼 후 아이들을 혼자 키워온 C씨와 그의 아들 2명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로 매달 수급비와 자활 근로비 160만원 가량으로 살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지난달 25일 자활 근로 사업이 중단되기 전까지 시간제 자활 근로를 통해 매달 종이가방 제작과 포장 작업을 해왔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코로나 상황에서 위기 아동의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방임 등 학대 발생 시 아동 보호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례관리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사고 분석을 통한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취약계층 아동지원, 돌봄서비스 사각지대 점검, 학대 대응 등 3개 분야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우선 취약계층 사례관리(드림스타트) 아동 약 7만 명 전체를 대상으로 한 달간 돌봄 공백 및 방임 등 학대 발생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한다.

사례관리 대상 가구 방문을 확대해 급식지원 점검, 긴급지원 등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제공하고, 아동 및 가족에게 화재 예방을 위한 재난대비 안전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취약계층 아동이 코로나19 상황으로 돌봄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취약계층 가정 방문시 긴급돌봄 서비스 필요성을 면밀히 조사하고, 돌봄이 필요한 아동의 긴급돌봄 신청을 지원하여 아동에 대한 적극적인 보호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돌봄서비스 사각지대 점검도 실시한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현재까지 아동 돌봄서비스의 사각지대 방지를 위해 지역아동센터.다함께돌봄센터를 중심으로 긴급돌봄을 실시 중(교육부 주관 초등돌봄교실도 실시)이다. 이와 함께 긴급돌봄 운영 시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상황에 처한 아동이 돌봄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일선 지방자치단체 및 센터를 대상으로 요보호아동 보호 강화에 관한 협조를 요청했다.

방임 등 아동학대 발생 시 충분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원과의 협의도 추진할 계획이다.

신체적 학대 뿐만 아니라, 방임 아동 및 정서학대 피해 아동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아동보호조치를 강화하기 위해 전문가 중심으로 아동학대 처벌강화 전담팀(TF)를 구성해 양형기준 및 피해아동보호명령 강화 등 제안서를 작성, 법원과 협의를 추진한다.

최종균 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은 "10월 1일부터 아동학대 조사를 기초자치단체 전담공무원이 실시하는 아동보호체계 공공화가 시작될 계획으로, 위기 아동 통합적 지원이 가능하도록 제도 안착에 힘쓰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주위에 돌봄이 부족한 아이들이 없는지 잘 살펴 이번 사례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인천 형제 화재 참변과 관련해 눈물로 아이들에 대한 돌봄서비스 재점검을 촉구했다. 그는 정치권이 온통 추미애 법무부 장관 논란에만 몰두하고 인천 참변에 대해 관심을 쏟지 않는다며 "송구하고 참담하다"고 했다. 양 최고위원은 18일 오전 최고위원 회의에서 인천 화재 참변에 대해 "우리 사회가, 국가가 이 아이들을 보호하지 못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양 최고위원은 "국회의원으로서, 집권 여당 지도부로서 부끄럽다. 더 이상 부끄러운 어른이 되지 말자"고 했다. 그는 "어제는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 질의가 진행됐다. 국무위원 아들의 군 복무 휴가 문제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다. 하지만 두 아이들 이야기는 없었다"며 "송구하고 참담하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8일 정부가 전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씩을 지급키로 한 것과 관련해서 인천 ‘라면형제’ 등 소외계층 아이들을 돕는데 사용하라고 요구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의 작은 위로와 정성을 거부하자’라는 글을 올리고 “통신비 9000억원으로 아이들 생명부터 구하자”며 “아이들이 죽어가는 세상에서 2만원 받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는“엄마 없이 라면을 끓이던 10살·8살 형제는 아직도 눈을 뜨지 못하고 있다. 가슴이 먹먹하다”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회적 단위로 이뤄지던 돌봄이 가정에 모두 떠맡겨지면서, 가정의 돌봄이 본래부터 부재했던 학대아동들은 의지할 세상이 점점 더 사라지고 있다”고 인천 ‘라면형제’ 이야기를 꺼냈다.

안철수 대표는 “이런 상황에서 부자 서민 할 것 없이 모든 국민에게 통신비 2만원을 지원하기 위해 9000억원의 국민 세금을 낭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며 “그런 2만원은 모두에게 주는 ‘정부의 작은 위로이자 정성’이 아니라 지금도 어딘가에서 도움도 청하지 못한 채 흐느끼고 있을, 우리 아이들에게 돌아가야한다”고 강조했다.

꼭 필요한데 쓰라고 낸 국민의 세금을 인기영합의 정권 지지율 관리비용으로 쓰지말고 한계상황에 직면한 취약계층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는데 집중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어린 두 형제가 보호자의 학대와 방치 상황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보낸 시간들은 어떤 세상이었을까”라고 물은 뒤 “가슴이 아플수록 더 꼼꼼하게 아이들의 상황을 살피고 더 촘촘한 안전망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발생한 불로 중태에 빠진 초등학생 형제를 돕겠다는 문의가 쇄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후원을 주관하는 학산나눔재단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라면 화재’ 사고로 중태에 빠진 초등학생 형제를 돕겠다고 나선 40여명으로부터 약 1700만원이 모금됐다.

기부금은 적게는 1만원 미만부터 많게는 1000만원까지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측은 사고 발생 뒤 하루 평균 50~60건 문의 전화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민원인 중에는 “당장이 아니라도 아이들이 성장했을 때 정착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면서 방법을 문의하는 이도 있었고, 어떤 이는 “지속적으로 형제를 꾸준히 후원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 측은 모금액을 후원 용도별로 분류해 형제에게 직접 사용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우선 사용처가 지정되지 않은 기부금은 형제의 치료비로 우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되, 나머지 사용처가 지정된 금액은 용도에 맞게 전달할 방침이다.

다만 최악의 경우 형제의 상태가 악화할 경우 기부금 반환도 검토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방법으로 형제들을 돕고 싶다는 후원인들의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용도에 맞게 형제들에게 오롯이 후원금이 쓰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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